‘팜투팜’과 유사한 투자 업체 기승...정부·공공기관 인증서도 위·변조 각별한 주의를

2025-03-07     박세준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S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증서들. 관계기관에 문의한 결과 모두 위변조 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스마트팜 업체 팜투팜’(본보 221일자 1)과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업체들과 그에 대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기업 투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기업 S사와 수소에너지 기업 P사는 팜투팜과 유사한 수법으로 정부·공공기관의 인증과 직인 등을 위·변조, 업계 내 타 기업의 이미지 등의 도용으로 기술력과 실적을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

팜투팜에 투자했다 피해를 봤다는 A 씨는 “S사와 P사는 이미지만 바뀌고 입출금 방식, 이벤트, 연예인 사진 도용하는 것 등이 똑같다고 증언했다.

가령 S사의 경우 홈페이지 기업소개란에 한국전력공사의 KTP 인증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의 경영혁신형 중소기업확인서 등이 올라와 있지만 모두 관계기관에 문의해본 결과 위·변조된 것으로 보이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인까지 도용돼 메인비즈 측에선 중기부와 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 전했다.

S사의 사업분야에는 농촌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등도 소개하고 있어 태양광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나 농지를 소유한 비농업인의 주의가 요청된다.

P사도 홈페이지에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비에이치아이(BHI) 주식회사의 홈페이지 내 연혁, 경영방침, 사업 관련 내용 등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HI사는 지난달 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P업체가 당사의 연혁, 경영방침, 경영이념, 행동강령과 수전해 사업 관련 내용을 당사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당사는 P사와 일체의 관계가 없으며 해당 업체의 투자 모집행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BHI사는 당사는 P사의 당사 연혁과 실적 도용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