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회, 저지 수정란 보급사업 신청자 모집…다음달 4일까지

2025-03-11     김신지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저지 성감별 수정란 715개를 낙농관련 조합 소속 낙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유제품 생산을 위한 유전자원 도입 및 보금사업’ 일환으로 가공유제품 생산에 유리한 유전자원 도입을 바탕으로 한 국산 유가공품 생산 확대를 위해 추진된다.

수정란 보급사업 지원자격은 낙농관련 조합 소속 낙농가이며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715개다. 수정란 1개당 가격은 약 100만 원 수준으로 국비 70%, 자부담 30%로 지원될 예정이지만 수정란 계약 입찰 단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최근 음용유 보다는 유가공품을 선호하는 소비구조로 변화함에 따라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는 국산 원유를 사용한 유가공품의 생산 확대를 위해 가공유제품 생산에 유리한 저지 수정란을 도입해 낙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저지는 원유 생산량은 적지만 유단백과 유지방 함량이 홀스타인보다 높아 치즈나 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저지 원유는 홀스타인보다 단백질이 10~15%, 칼슘·인 함량은 각각 15~18%, 10~12% 더 많으며 이를 유제품으로 제조할 경우 치즈와 버터의 수율은 각각 25%, 3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내서성이 높아 여름철 관리가 쉽고 조사료 이용 효율도 높아 낙농가 생산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부적인 보급사업 내용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 알림소식-공지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저지종 젖소 수정란을 지원 받고자 하는 낙농가는 소속 조합에 문의·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