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급식사업 확대 원년’…학교‧기업급식 적극 나선다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 급식사업본부는 올해를 급식사업 확대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급식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 수협의 급식사업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지사무소인 인천가공물류센터에서 본부부서로 격상된 부서로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강원, 충청 일부 지역의 1400여 개교에 학교급식용 수산물인 ‘어기여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 원주, 2023년 춘천, 지난해에는 홍천, 횡성 지역으로 확대하며 강원 지역에서 수협의 ‘어기여찬’ 수산물 급식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달부터는 충남 천안 지역(유치원 포함 학교수 238개교)에서 신규 학교급식 수산물 식재료 적격업체로 선정돼 2013년 이후 12년 만의 재진입에 성공했다. 급식사업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충남 아산시, 공주시, 충북 청주시, 대전시 등으로 사업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학교급식과 함께 기업급식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신설된 기업급식팀을 통해 학교 외 기업, 병원 등에도 수산물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활어 등 고급 어종을 호텔 등에 공급하고 ‘누리해찬’ 급식 브랜드 런칭을 통한 쿠팡 비즈몰 입점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수협중앙회와 CJ, 풀무원 푸드머스 공동브랜드 출시를 통해 각 온라인 식자재몰에서 수산물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급식팀은 기업급식 외에도 고등어, 갈치, 조기 등의 수산물을 수매·가공한 생산품을 위탁받아 보관‧포장 후 전국에 배송하는 3자 물류 사업을 운영해 어업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어디서든 간편하게 어촌계의 신선함을 가정에 배송하는 역할도 맡는다. 단순히 기업에 대한 수산물 공급 외에도 다양한 판매채널을 발굴하고 각 채널에 적합한 수산물 어종과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발굴할 계획이다.
방평기 수협중앙회 급식사업본부장은 “최근 군급식 수산물의 납품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교급식 납품지역 확대와 기업급식 신규 거래처 발굴 등을 통해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국산 수산물이 더욱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사업본부 소속 모든 직원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급식사업본부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수산물 유통 모델을 찾기 위한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제품의 가공‧물류와 판로를 개척, 수협 경제사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