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축산연구소, 2025년 수태율 개선 낙농 사양기술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코팅 베타카로틴제로 낙농업의 새로운 돌파구 연다 -국내 최초 개발 코팅 베타카로틴제, 체내 흡수율 1.8배 높여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지난 12일 젖소 수태율 개선을 위한 ‘낙농 사양 기술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젖소는 새끼를 낳은 어미 소로부터 우유를 착유하게 되며 보통 분만 후 약 60일이 지나면 다시 수정해 임신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젖소의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번식률은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분만 후 60일경에 수정하더라도 임신이 잘되지 않아 착유일수가 길어지고 다음 분만이 지연돼 유량 감소와 함께 경제적 손실이 증가한다.
이번 사업은 젖소의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태율을 높여 분만 후부터 다음 수정까지의 기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범사업은 3개 시군(창녕·남해·함양) 5개소에서 진행되며 개소당 1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젖소 경산우 4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로 젖소의 수태율 개선을 위한 사료첨가제인 코팅 베타카로틴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베타카로틴은 암소의 번식기관(난소·자궁)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필수 영양소로 결핍 시 수태율 감소와 유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번식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코팅 베타카로틴제는 경상남도 축산연구소가 202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태율 개선 사료첨가제다.
기존 베타카로틴제와 달리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코팅 처리돼 체내 흡수율이 1.8배 높아져 효능이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노치원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젖소 수태율 개선과 농가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기술 보급을 확대해 낙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