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업체] 녹십자수의약품
올해 500만 달러 수출 목표…장기적 성장 기반 다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태국 방콕에서 지난달 열린 ‘VIV ASIA 2025’ 전시회에서 개별 부스를 마련한 녹십자수의약품(주)(대표 나승식)은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을 전 세계 파트너들과 공유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뜻깊은 전시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녹십자수의약품은 해외에서 첫 대규모 단독 부스를 이번 전시회에서 운영하고 ‘GCVP 나이트(Night)’라는 자체 행사를 연 것을 주요 포인트로 꼽았는데 특히 젊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 교류하며 감각을 체득한 경험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500만 달러 수출 목표
녹십자수의약품은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지난해 수출 실적은 약 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올해는 5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한 ‘써코가드-V’는 대표 수출 전략 백신으로 유전물질 없이도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며 생후 3주령 1회 접종만으로 돼지를 출하 시점까지 보호할 수 있는 ‘VLP(Virus Like Particle)’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백신이다.
수출 관계자는 “현재 태국에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등록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빠르면 연내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돼지열병 백신, 호흡기 백신인 뉴피그레스,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백신 등을 중심으로 수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고 동남아에서는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고 태국 시장 진출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반려동물 의약품 분야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항생제, 구충제, 치료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인허가·수출 인증 등 전 과정 실질적 지원 절실
녹십자수의약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연구개발, 인허가, 수출 인증 등 전 과정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물약품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육성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과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건강한 동물과 함께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Better life with healthy animals’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