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경북 산불로 한우 500마리 이상 폐사
2025-04-08 안희경 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경북에서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한우 500마리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한우 534마리가 폐사했고 부상, 연기흡입, 골절 등 피해를 입은 한우도 28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동, 영덕, 의성, 청송 등의 피해상황을 집계한 상황으로 영양군 피해상황이 합산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우협회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경북 산불로 퇴비사와 시설동을 포함해 한우 축사 150동이 탔으며 조사료 건초 8000롤, 배합사료 300포 등 재산피해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우농가들의 급수기와 농기계 150대가 전소되는 한편 농장 옆 주거 주택 80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회는 한우농가 피해복구 성금 모금활동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대상 한우곰탕 등 간편식 등을 지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어 축산농가를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