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우개량사업소, 씨수소는 살리고 산불피해는 막아
2025-04-17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양군에 위치한 씨수소 분산사업장 인근까지 확산된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으로 긴급 이동 조치했던 씨수소 130마리를 지난 11일과 14일 영양사업장으로 다시 입식했다.
한우개량사업소 직원들은 산불이 언제 덮칠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주변 잔풀 제거와 관목을 제거했으며 물 분사·수도시설 개방 등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했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자 가축 이동차량을 동원해 씨수소를 서산 본원으로 이동했으며 산불 연기 노출과 장거리 이동에도 씨수소들의 건강은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국 한우개량사업소장은 “국가종축개량사업의 유전자원을 지키고 산불피해 확산 예방을 위한 긴급 초동 조치가 주효했다”며 “안식처로 온전하게 다시 돌아온 씨수소가 희망의 빛이 돼 산불로 인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