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경영, 모두와 함께] ②산림소득지원센터에 가다
임산물 직거래 판매·선진산림경영 체험 지원 ‘눈길’ 찾아가는 산주 임업인 산림소득지원사업 총 판매액 60억2300만 원 달성 등 임가 매출 향상에 ‘주력’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해 직제개편으로 회원지원부 내 산림소득지원팀을 신설함으로써 팀 산하의 산림소득지원센터가 갖는 역할을 확대하며 산주·임업인을 위한 산림경영지원 사업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산림소득지원센터는 ‘임가매출 60억 원·산림임업정보 100만 건·산림경영컨설팅 20만 건’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올해 산림소득지원센터의 산림소득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산주·임업인을 위한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 올해 목표는 ‘임가매출 60억 원·산림임업정보 100만 건·산림경영컨설팅 20만 건’
지난해 산림소득지원센터는 △산주·임업인 소득지원 사업 △온라인 산림경영 지원 △산림정보 전달 △임업 관련 민관협 소통 지원 △산림경영지도원 역량 강화 지원 △산림경영지도점검을 전개하며 산주·임업인들과 산림경영지도원들의 활동을 후방에서 지원했다.
산림소득지원센터가 지난해 달성한 양적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우선 산림소득지원센터의 간판 사업 중 하나인 ‘찾아가는 산주·임업인 산림소득지원사업’은 중앙회와 회원조합 56개소, 965명의 임업인이 총판매액 60억2300만 원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산림소득지원사업 중 하나인 임산물 직거래 판매시설 지원은 조합 청사의 주차장, 나무시장, 유통센터 등의 공간을 활용한 직거래 판매장에 천막, 판매대, 현수막, 홍보비 등 장터 운영에 필요한 장비 구입과 임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1개소에 지원, 9억4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또 다른 산림소득지원사업으로 11개소, 483명의 임업 관계자들이 지원받은 물류비용 지원 사업은 △국내 오픈 마켓, 네이버,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임산물 판매 지원 △포장재, 포장디자인 등 임산물 상품화 지원 △운송료, 택배, 파렛트 등 물류비 지원으로 50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김용학 산림소득지원센터장은 “결국 임산물은 공판장을 거치는 것보다 직거래로 파는 편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수취가가 높기 때문에 임산물 직거래지원에 대해 임업인들이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물류비 지원도 마찬가지”라며 “그 밖에 선진산림경영 체험 지원도 직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는 없을지라도 관행임업을 벗어나 새로운 걸 시도하려는 청년임업인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올해 산림소득지원센터는 △직거래 판매시설 25개소 △물류비용 11개소 △선진 산림경영 체험 4개소 지원을 목표로 변함없이 산림소득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소득지원센터의 역할은 직접적인 비용 지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매체를 활용함으로써 입체적인 산림경영지도를 전개, 산주·임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고품질 산림경영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업이다.
‘수혜자가 필요로 하는 산림·임업 정보 보급’ 사업은 지난해 130만 건의 정보 전달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100만 건 전달을 목표로 영상, 카드뉴스, 문자, 우편, 책자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산주와 임업인에게 필요한 산림경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3600건의 상담 실적을 거둔 내돈내山(산)이나 임업E지(임업이지) 같은 산림경영지원 앱에 대해서도 운영관리 체계를 강화해 산주·임업인들의 산림경영 컨설팅 접근성을 높인다는 의도다.
오프라인에선 전국 868명의 산림경영지도원들이 직접 산주·임업인들과 임업 현장을 ‘찾아가는 산림경영지도 및 임업인 소통’으로 총 20만 건, 지도원 1인당 230건의 컨설팅을 하기로 약속했다. 현장 산림경영지도원들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림소득지원센터는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하는 최신 재배기술서와 ‘산림경영 전문상담 가이드북’을 비롯해 다양한 실용정보 자료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그 외 산림경영의 행정적 애로 해결과 지역 임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 소통협의회가 9개 권역에서 분기별로 추진된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에도 협의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산림청에 전달했다”며 “산림청도 정책제안과 정보전달의 측면에서 소통협의회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곳에서 건의된 제도개선안은 중앙회에서 검토한 후 산림청에 건의될 예정”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