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개발·글로벌아그로가 제품화한 ‘메소나’...성공사례로 ‘눈길’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메소나’가 본격적인 수출 궤도에 오르며 농업 신기술의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동오R&D연구센터에서 글로벌아그로㈜와 농촌진흥청간의 현장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메소나의 기술이전 이후 성과 보고와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메소나는 염류 집적과 고온 등 생육 환경의 물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기능성 미생물제로 주요 균주인 ‘바실러스 메소나에 H20-5’는 작물 내 프롤린 축적과 칼슘 함량 증가, 스트레스 저항성 관련 유전자 발현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염류피해 회복, 고온·저온 스트레스 경감, 뿌리 양분 흡수력 강화 등 작물의 내재적 저항성을 높인다.
2023년 농진청으로부터 해당 기술을 전용실시 방식으로 이전받은 글로벌아그로는 이를 기반으로 제품화하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동남아시아·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현지 농업 박람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출용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해당 미생물제 핵심 작용물질 규명 △고농축 배양과 제형화 기술 등 상호 보완적 협력 연구 수행 △현장 실증평가와 해외 판촉 전략 수립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상생 모델 구축 방안이 논의됐으며 향후 다양한 작물과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 전략도 함께 검토됐다.
한편 글로벌아그로는 2003년 설립한 동오그룹의 친환경 농업 전문 자회사로, 작물보호제와 미생물제, 비료·스마트농업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메소나’를 포함한 고기능성 미생물제 제품군은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자재로서의 기술적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