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촌도매시장, 과일 경매 1시간 앞당겨...시장 경쟁력 확보

2025-05-27     이두현 기자

[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인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남촌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앞으로 과일류 경매를 기존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3시에 진행한다고 알렸다.

남촌도매시장관리사무소 채소류 경매는 기존과 같이 오전 2시에 이뤄지며 과일류 경매가 3시로 변경됨에 따라 채소류와 과일류 경매 시간 차이가 1시간으로 줄어 도매시장 구매객이 한 번의 방문으로 물품을 일괄 구매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수요가 인근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촌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출하자 단체 등 관계자들과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을 통해 이번 조치를 취했음을 강조했다. 일부 중도매인들이 경매 시간 변경에 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대형 유통업체의 선전, 온라인 직거래 확산 등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번 조치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남촌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준비기간을 가지고 다음 달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1일부터 정식으로 과일류 경매 시간을 조정·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매 시간 변경에 따른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의 사전 준비도 점검하는 한편 출하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정화 남촌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이번 경매 시간 조정이 도매시장의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시범운영과 유예기간을 충분히 거쳐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