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김남훈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주무관
서울시 농산물 잔류검사 총괄…안심 먹거리 기여에 큰 보람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서울 시민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철저한 검사로 부적합 농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남훈 주무관은 2001년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에 입사해 벌써 25년째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는 보건환경연구원 산하기관인 강남농수산물검사소의 농산물검사팀에서 농산물 잔류검사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잔류농약 검사와 관련해 “검사 과정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업무”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의 경우 0.01ppm 단위의 아주 미량의 농약까지 검출해야 하는 정밀한 검사”라며 “혹시나 작은 실수로 인해 부적합 판정이 나면 생산자나 유통업체 등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어 책임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검사소에서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부적합 여부를 판정하는데 그치지만 그 여파는 결코 작지 않아서다. 생산자인 농가들이 애써 키운 농산물을 출하하지 못하거나 유통업체들이 거래처와의 신뢰를 잃는 등 경제적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어 김 주무관은 늘 긴장을 놓지 못한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그는 “종종 기준을 크게 초과하거나 사용해서는 안되는 농약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다”며 “자칫 시중에 부적절하게 유통될 수 있었던 이러한 농산물을 걸러내고 시민들의 밥상 안전을 지켜냈다는 생각을 하면 사명감도 더 커지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커진다”고 웃어보였다.
김 주무관은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정밀하고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최신 장비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사전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분석기술이나 국제 잔류농약 관리 기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학회나 세미나에도 적극 참여하며 검사소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