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기술 기업 파이토코퍼레이션, 글로벌 블루카본 공모전서 최우수상 영예
싱가포르서 열린 ‘BLUE CARBON PLUS CHALLENGE’서 최우수상 수상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국내 자연기반 기후기술 기업인 파이토코퍼레이션(대표 김득회)이 최근 국제 유명 블루 카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아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토코퍼레이션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루 카본 플러스 챌린지(Blue Carbon+ Challenge)’(이하 BC+ Challenge) 국제 공모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국제자연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와 미국에 본부를 둔 자연보호단체인 The Nature Conservancy, 벤처캐피털 해치 블루(Hatch Blue)가 공동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블루카본 솔루션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공모전으로, 파이토코퍼레이션은 확장 단계(Scaling Stage) 부문 최우수상(Top Winner)을 수상했다.
BC+ Challenge는 확장 단계(Scaling Stage), 개발 단계(Pilot Stage), 커뮤니티 기업(Community Enterprise)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개 우승 기업을 선정, 5만 달러의 상금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213개의 블루카본 기술 기업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10개 팀만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파이토코퍼레이션은 ‘샐리코니아(SALICORNIA): The Next Generation Blue Carbon Solution’을 주제로, 해수를 이용한 샐리코니아로부터의 블루카본 포집 기술과 샐리코니아 기반 식품 혁신을 통합한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발표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파이토코퍼레이션의 솔루션이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확보, 해안 생태계 복원이라는 세 가지 글로벌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파이토코퍼레이션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재배·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해수를 이용한 샐리코니아 재배를 통해 ha당 연간 최대 205톤의 이산화탄소를 뿌리-토양 복합체에 격리한다. 지상부 바이오매스는 100% 식물소금인 ‘파이토솔트(PhytoSalt)’를 포함해 샐리코니아에서 유래한 고부가가치 식품소재로 활용되며, 특히 파이토솔트는 세계 최초의 샐리코니아 유래 식염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멕시코 베라크루스에서 추진 중인 블루카본 프로젝트는 현지 정부와 민간 파트너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파이토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확장 가능한 ‘글로벌 샐리코니아 벨트(Global Salicornia Belt)’ 구축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듈형 플랫폼을 통해 기후 회복력, 식량 안보,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득회 파이토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글로벌 공모전 수상은 큰 영광이자 기회”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샐리코니아 기반 블루카본 솔루션의 선구자로서 블루카본 포집,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 생태계 복원, 그리고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