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햇양파 대만 첫 수출
농식품부, 경남 함양농협에서 올해산 국내산 햇양파 첫 수출 선적식 개최 국내 공급 과잉 물량 일부를 대만 등으로 수출, 국내 수급 안정화 기여 기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경남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국내산 햇양파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적식 행사는 올해산 국내산 양파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함양군, 농협경제지주, 함양농협과 협력해 우선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량 보다 2배 이상 증가(연산 기준)한 100톤을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며, 추가 400톤을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햇양파를 수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저온저장시설, 저온수송차량 등 선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 해외 판촉 등의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햇양파 수출을 통해 선제적인 양파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라며 “양파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파는 기상 여건 호조와 병해충 감소 등으로 국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09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돼 사전 수급관리가 필요시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지난달 26일 선제적으로 수급대책을 마련, 중생종 양파 홍수출하를 방지하기 위한 출하연기 물량을 3000톤에서 5000톤으로 늘리고 자조금단체와 품위저하품 시장격리를 위한 유통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5일에는 농협중앙회에서 국산 양파 사용 확대를 위한 외식·식자재 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품질 좋은 국내산 양파 소비촉진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