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 쌀가공식품산업대전’ 열려

‘국내 쌀가공제품’…전 세계 조명을 한눈에 45개 쌀가공식품제조업체 참여 건강·편의성 강조한 제품 다수 선보여

2025-06-17     이한태 기자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선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선물상자 모양으로 꾸며진 주제관과 현장의 모습.

‘전 세계의 조명을 한눈에 받는 한국쌀가공식품(K-Rice Food in the Global Spotlight)’을 주제로 내로라하는 국내 쌀가공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지난 10~13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2025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을 개최했다. 케이(K)-쌀가공식품의 최신 동향을 살피고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쌀가공식품 축제의 현장,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찾았다.

 

# 세계가 주목하는 케이(K)-쌀가공품 한자리에

박병찬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이 라이스쇼 어워즈 수상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쌀가공식품산업 분야 신기술과 우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국내 최대 쌀가공식품산업 종합 전시회다.

주요 수출 제품, 글루텐프리 제품, 가루쌀 제품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을 모아놓은 주제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쌀가공품 품평회 브랜드 ‘쌀플러스’ 제품과 산업 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선물상자 모양으로 꾸며진 주제관은 ‘모두에게 선물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올해 쌀가공식품산대전의 기획 의도를 잘 드러냈다.

또한 올해부터 사전 우수참가 제품 선정 프로그램(라이스쇼 어워즈)이 신설돼 건강영양·창의혁신·지속가능·기술융합 등 4개 부문 12개 제품에 대한 선정과 별도 전시도 진행됐다.

박병찬 쌀가공식품협회장은 라이스쇼 어워즈 시상식에서 “쌀가공식품이 쌀산업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K-푸드를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인의 식탁에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협회도 우수한 제품들이 더욱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확장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을 위한 쌀의 끊임없는 변신

기업관에서는 각국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기업관에서는 45개 쌀가공식품제조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떡, 가공밥, 쌀과자, 음료·주류, 곡물가공, 빵 등을 선보였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건강과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다수 선보였으며 한국의 매운 맛을 강조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쌀가루를 활용해 글루텐이 없는 빵과 팬케이크 가루, 쌀과 통곡물을 함유한 미숫가루, 누룽지로 만든 크로와상이나 대용식, 즉석밥 등은 든든하면서도 간편한 한 끼로 충분해 보였으며 매콤한 맛을 강조하는 쌀칩은 주전부리는 물론 안주로도 손색이 없었다. 또한 당을 뺀 ‘제로’ 제품의 열풍은 쌀가공식품에서도 이어졌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쌀가공식품은 기존 정형화된 틀과 편견을 깬 특이한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며 “제로당, 곤약 떡, 스틱형 누룽지차, 매콤한 쌀칩, 크룽지, 쌀시리얼과 프리믹스 제품, 쌀 아이스크림, 칼로리를 낮춘 즉석밥 등 쌀가공식품은 다양한 기술력이 더해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흑백요리사도 반한 쌀가공식품

정지선 쉐프와 윤남노 쉐프가 함께 한 라이스 푸드 토크쇼.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역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유명 쉐프가 함께한 라이스 푸드 토크쇼였다.

요리하는 돌아이라는 별명의 윤남노 쉐프, 한국 최초 여성 중식 쉐프인 정지선 쉐프, 미쉐린 1스타의 김도윤 쉐프와 황진선 쉐프가 직접 쌀가공제품을 맛보며 참관객에게 소개하는 라이스 푸드 토크쇼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는 속에서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맛있게 즐기기 위한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