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식품산업, K-열풍과 함께 지속 성장하길

2025-06-17     이두현 기자

[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최근 우리나라의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케이(K)-문화의 선전에 K-푸드가 한몫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 지난 10~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5’는 국내 식품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해외에서의 K-푸드 열풍을 잘 보여줬다.

식품기업은 국내의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가지각색의 형태와 맛을 구현해내 식품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푸드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 역시 국내관의 다양한 부스를 돌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K-푸드의 성장은 실제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1148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으며 식품 수출은 728915만 달러(10조 원)10%가량 증가했다.

그야말로 국내 식품산업은 해외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호황을 경험하고 있다.

다만 불안정한 국제 정세, 빠르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 등 식품 업계를 둘러싼 여건은 녹록지만은 않다.

세계 각국에서 지속되는 전쟁, 미국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과 미·중 갈등까지 다양한 요소가 공급망 불안을 야기하고 비용 증가, 수출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자주 구매하는 식품의 특성상 소비 경향에도 민감해야 한다. 최근 소비 경향은 더욱 세분되며 다양한 요인에 기반해 선택하고 여러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식품기업들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상품을 신속하게 선보여야 하는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식품기업들이 K-열풍을 원동력으로 삼아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원한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산업발전과 수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 세계 소비 경향을 예민하게 살피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식품산업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더불어 그 성장 속에서 국내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원자재를 사용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