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2025년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 워크숍’

2025-06-23     홍정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워크숍에 참석한 회원사 단체 기념 촬영 모습.

‘2025년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 워크숍이 지난 20~2112일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선 한돈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과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관련된 질의 응답의 시간이 마련됐다.

 

# 돼지 도매시장 공적 기능 강화 필요해

돼지 도매시장 거래 비중이 갈수록 감소되는 상황에서 돼지 거래 방법 중 경매와 직거래 비율은 2000년 각각 27.3%, 72.7%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1.7%, 88.3%, 2020년에는 5.9%, 94.1%를 각각 기록했다.

202318758976마리의 돼지가 시장에 나왔는데 경매 마릿수는 911640마리에 불과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경매 마릿수와 비율은 제주도를 포함한 수치이고 제주도는 전체 상장물량의 31%를 차지하고 있어 내륙만 놓고 보면 지난해 3.1%까지 경매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등외등급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 가격에 반영되는 경매 비율은 2.2% 수준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워크숍에서 김재민 팜인사이트 발행인은 한돈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산업의 발전은 매출액이나 고용,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지지만 유통산업의 발전과 기술혁신은 유통업의 규모를 축소시키는 속성을 가진다면서 도매시장은 유통비용이 직거래에 비해 많이 발생하지만 거래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농장의 규모화는 결국 도매시장 패싱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격의 변동성(불확실성), 높은 유통비용, 도매시장 공적 기능 약화가 도매시장 활성화의 저해 요소로 볼 수 있다도매시장의 공적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상대거래처럼 정가·수의매매 제도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거래방식 도입이 시급해보인다고 덧붙였다.

 

# 주사바늘 문제 없도록 축산물 위생관리

이번 워크숍에서 설찬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 사무관은 축산물 위생관리 목표 축산물 위생관리 역사 축산물 위생관리법 이해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설 사무관은 협회 회원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생체정산과 지육정산, 절식 문제, 주사바늘 등 이물질 문제, 스마트·인공지능(AI) 도축장, 식육판매업 등과 관련해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부러진 주사바늘이 축산물에서 나와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절식 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상황 등을 살펴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이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