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 ‘스마트 APC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 심포지엄’ 성료

소비자가 이해 쉬운 농산물 등급화 필요

2025-06-24     이두현 기자

[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농업계의 디지털 전화 흐름에 맞춰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품질 등급화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식물생명과학연구소가 후원한 스마트 APC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서울대에서 진행됐다.

스마트 APC의 기술 현황과 품질관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산··연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업계 발전을 도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농업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소비자의 요구와 소비 경향이 다양화되는 등 농산물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농산물 등급과 품질에 대한 표준 기준 설정이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농산물의 품질을 수치 기반으로 표준화하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임수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스마트 APC 구축을 위한 원예작물 품질 등급화 연구 현황발표를 통해 이미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 농산물 유통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농산물의 품질 정보를 전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 마켓컬리는 딸기지도, 사과지도, 복숭아지도 등을 통해 향기, 당도와 산도, 식감 등 다양한 요소로 과일을 나누고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의 세부적인 정보는 소비자가 농산물을 선택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고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요소인 만큼 국가 차원의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연구사는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농산물을 명확히 선택할 수 있도록 경도와 당산비 등을 고려해 부드러움·아삭함·단단함, 새콤달콤·달콤새콤·달콤 등으로 품질 표시 방법을 개발하고 도입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농산물에 대한 품질 표준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등급화되면 다양한 선별·저장·상품화 기술을 적용하기 용이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며 국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