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탄소 배출 '제로' 달성 기술혁신 추진

노상건 교수, 심포지엄서

2025-07-01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일본이 농림수산분야의 탄소배출 제로 달성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상건 일본 도호쿠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5 한국축산학회 하계학술대회 가축 정밀영양·사양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교수는 ‘반추동물의 메탄 배출 저감을 위한 정밀영양 사양 기술의 연구 동향과 전망’ 발표에서 “일본은 2030년까지 논물관리를 통한 메탄 저감과 에너지절약형 시설원예 설비 도입, 간벌 등을 바탕으로 산림을 관리하고 2040년까지는 저메탄 벼 품종 개발, 해조류를 통한 이산화탄소 고정화 등을 추진한다”며 “2050년까지는 농산어촌에 적합한 지역 소비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고층 목조건축물 확대, 농림업 기기·어선의 전기화·수소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고기능 합성수지의 바이오매스 확대,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높은 슈퍼식물의 안전 생산, 메탄 억제 소의 활용, 특수냉동, 포장 기술을 통한 식품 로스 삭감을 도모한다는 게 노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일본은 축산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축산물을 생산하고자 자급 사료 생산을 통해 수입 사료 의존구조를 탈피하고 사료 이용성이 높은 가축 개량과 온실가스 저감사료 개발, 가축 사양관리의 최적화·정밀화로 환경부담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교수는 “보통 소의 메탄 배출량은 사료와 미생물에 따라 달라지지만 동일한 사료를 먹어도 개체에 따라 메탄 배출량이 다른 경우가 있어 유전적 특징을 조사해 메탄 배출량이 적은 소의 육종도 추진 중”이라며 “아미노산 균형 사료, 가축분뇨의 강제 발효, 탄소 섬유를 이용한 오수 처리 장치 보급 등과 관련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