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이어 본격 폭염...농금원, 재해보험 가입 등 고수온 대비 당부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집중호우로 주춤했던 기온이 또 다시 맹렬하게 올라가자 양식어가들이 지난해와 같은 역대 최악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할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장 점검과 함께 고수온 대응 요령 전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7월 11일)보다 약 일주일 이르게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지난 16일부터는 전국에 이어진 폭우로 수온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곧바로 폭염이 몰아치며 또 다시 고수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금원은 지난 9일 경남 통영시의 멍게 양식장을 현장 점검하는 등 고수온 취약 품목의 양식장을 점검하고 고수온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또한 어민과의 면담을 통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본격 더위 시작 전 조기출하, 밀식 자제, 수하연 간격 확대 등 대응 요령 숙지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해 고수온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수산물·양식시설물에 피해 발생 시 피해 복구가 가능하도록 보상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멍게의 경우 고수온 주의보 발령 전 단계인 예비특보 시(수온 25도 도달 예상 해역)까지는 이상수온 특약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어업인들의 빠른 가입 신청이 요구된다.
서해동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올해도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멍게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고수온 주의보 발령 전까지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어가는 서둘러 가입하여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