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ODA 사업 연계...‘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모델 만든다
제1차 K-Food+ ODA 사업...간담회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민·관이 함께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모델로 만드는 작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소재 에이티(aT)센터에서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K-Food+ ODA 사업 발굴을 위한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민·관이 함께 모여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ODA 사업을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실적 확대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파리크라상, 샘표식품, 삼성웰스토리,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사)한국작물보호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등 간담회에 참석한 13개 기업·단체 관계자들은 ODA의 내용과 사업화 과정을 상세히 청취한 후 “국가별 비관세장벽 강화 추세 등 수출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ODA를 통해 기업이 직접 투자하지 못하는 분야에 지원하는 것은 K-Food+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민·관 협력 모델로서 ODA 사업으로 고품질 원료를 생산해 국내에서 가공, K-푸드로 해외 수출하거나 ODA 사업으로 생산·가공·유통 인프라를 조성해 국내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등 농자재를 수출하거나 K-농업 기술지원 서비스의 해외 진출를 돕는 방식 등을 예로 들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발굴한 후 협력국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K-Food+ 수출은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브랜드 제고, 농업소득 증대, 농업과 식품산업 연계 등에 기여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ODA를 통해 수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국제협력관은 “사업의 성패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인 만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사업모델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