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컨설팅…번식농가 암소개량 의지 고취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 암소의 교배·분만 기록 활용 번식성적 분석·번식우 관리 노하우 제공

2025-07-22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 제공]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이 한우 번식농가의 암소개량 의지를 고취하고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선발된 우수한 암소 유전자원의 선발·관리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순창군 44호, 남원시 71호 등 한우 농가의 대상우를 선정하고 5월에는 순창 1128마리, 남원 1828마리의 모근시료를 채취했다.

지난달에는 유전체 분석과 친자 불일치 개체, 친자 확인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이달부터 농가 집합 컨설팅과 농가 방문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순창군 A 농가의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결과 △유전적 자질 탁월 △50마리 중 45마리 씨암소 선발 △고능력 암소 7마리 보유 △축사시설·환경관리·사양관리 우수 △후계농 경영 성공 사례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B 농가는 △유전적 자질 보통 △25마리 중 12마리 씨암소 선발 △6마리 도태 권유 △친부 부정 3마리 등이 나타났다.

축산연구원은 유전체 분석 참여 농가에 △개체 관리 기록부 작성 △인공수정 증명서 관리 △교배 후 정액 스트로 확인 △재발정 시 같은 정액 사용 △혈통등록 후 증명서 확인·관리 △친자 확인 검사 결과 관리 등을 당부했다.  

축산연구원은 2020년 NH한우(Hanwoo) 유전체 분석 칩을 개발했고 2023년 암소개량센터 신설과 유전체 분석기기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연간 7만2000마리의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윤영복 축산연구원장은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컨설팅 결과 농가의 눈높이에 맞춘 개량 전문가의 방문 컨설팅을 통한 만족도 향상, 한우 암소개량 필요성 강조로 번식농가의 암소개량 의지 고취 등이 나타났다”며 “암소의 교배·분만 기록을 활용한 번식성적 분석·번식우 관리 노하우를 제공했으며 향후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선발된 암소 유전자원의 선발과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