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민동욱 ㈜농생우창 비료영업팀장
'진정성' 하나로…고객 불편 해결부터 질 좋은 제품 공급 최선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농생우창도 정직하게, 진정성 있게 나아가는 게 제 가치관과 똑 닮아서 벌써 10년도 더 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민동욱 농생우창 비료영업팀장은 13년 전 농생우창 전신기업의 회계팀 파트장으로 발을 디뎠다. 그러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사업부문이 분리돼 농생우창이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새출발을 하면서 민 팀장도 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조직 관리업무에서 벗어나 영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어서였다.
민 팀장의 주 업무는 유기질비료 대리점의 모집·관리다. 그의 영업 전략은 ‘진정성’이다. 주로 농자재 판매상이나 작목반 농업인들을 만나는데,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이해타산을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마음으로 다가간다.
그는 “과거 전남 진도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강원도 평창에서 고객불편이 접수돼 하루만에 전라도와 강원도를 오간 적이 있다”며 “제품의 하자인지 유통상의 문제인지 원인을 빠르게 판단해야 고객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었던 건데,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농생우창은 사료나 비료에 사용되는 수입 원료와 유기질비료를 판매하는 회사다. 유기질비료 부문에선 아주 규모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금씩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민 팀장은 “유기질비료 업계 내에선 알게 모르게 수분함량을 높여 원물 비중을 낮춘다든가 원료의 배합 비율을 표기와 맞지 않게 판매하는 등 비양심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도 많다”며 “그런 회사들이 이윤을 더 남겨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농생우창과 같이 정직하게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들로써는 다소 억울한 부분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고객들이 진심을 알아주리라는 믿음으로 묵묵히 질 좋은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회사의 모습이 나의 신념과도 결이 맞아 더 애정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팀장은 후배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만 일을 하는 게 아닌 만큼 명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사가 시대에 따라 변화에 잘 적응하고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일조해 후배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사람, 좋은 선배가 되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