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두북농협, 울산지역 첫 ‘농촌 왕진버스’ 운행

농촌 의료복지 향상 위한 첫걸음 내딛어

2025-08-01     주상호 기자

울산 두북농협(조합장 서정익)은 지난 729일 울산지역 최초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며 농촌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농촌 왕진버스 운영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 약 60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통합봉사회와 연계해 기초 건강검진, 온열질환 예방교육, 맞춤형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한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 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의료 취약계층을 찾아가 건강을 챙긴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과 응급처치 안내, 폭염 대비 행동수칙 홍보, 전문한의약품 처방 탕약, 부채 등을 준비하며 농업인의 건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농촌 왕진버스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 울주군(군수 이순걸), 농협중앙회 울산본부(본부장 이종삼, 이하 울산농협)가 주최하고 두북농협이 주관해 울주군 두서면 두서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729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홍보 캠페인과 쌀 소비 촉진홍보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알리고 국산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 안내장을 배포하며 농업의 가치와 지역 사랑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총사업비는 4600만 원으로 국비 1440만 원, 지자체 1080만 원, 농협 1080만 원과 두북농협 1000만 원이 투입돼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소속 의료진 40명이 참여해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진은 양·한방 진료, 검안, 질병관리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혈압, 혈당, 초음파 골밀도 검사, 치매 선별검사, 골다공증 주사처치, 근골격계 치료, 물리치료 등 one-stop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삼 농협울산본부장은 울산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번 농촌 왕진버스가 지역 농촌복지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울산농협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익 조합장은 병원에 가기 어려운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농촌 왕진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농업인들이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