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전국한우협회 공동기획] 한우협회 뿌리부터 튼튼히 시군지부를 찾아서 ④이홍섭 함안군지부장

아시랑 보리한우·개량번식연구회로 지역 한우 경쟁력 강화

2025-08-19     안희경 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산업 안정화 위해 돌격부대로 활약

‘단합’·‘협력’으로 대한민국 한우농가

잘사는 날 만들 것

전국한우협회 함안군지부는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우산업 안정화촉구, 한우 반납 투쟁’을 위해 소를 끌고 올라간 장본인이다. 함안군지부 중심에는 한우농가들을 위한 운동가를 자처하며 한우협회가 하는 일이라면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하는 이홍섭 한우협회 함안군지부장이 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아스팔트위에서 한우농가들의 울부짖음에도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던 그를 만나 봤다.

# 한우협회가 하는 일에는 가장 먼저 ‘앞장’

함안지부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우협회 경남도지회의 사업은 물론 한우협회의 일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 경남도지회의 돌격부대로 불릴 정도다.

그 적극성이 가장 돋보였던 것은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우반납투쟁에서 였다.

당시 소 반납집회를 위해 소를 끌고 올라가자는 의견이 나왔고 함안군지부는 주저하지 않고 소차를 끌고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나섰다.

“함안지부의 회원 농가 한 분이 소차를 끌고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나섰습니다. 함안 소가 가장 먼저 서울에 당도했습니다. 결국 경찰의 저지로 여의도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함안 농가의 기개가 서울에 가장 먼저 닿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함안 농가들은 여의도 집회에서 선봉장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뜨거운 아스팔트위의 농성을 펼쳤다.

# 형제가 함안 한우산업 발전위해 노력

“지난해 지부장 선거가 있을 때 한우를 키우는 사촌형님이 권유를 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어려울 때 나서서 함안 한우농가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권유가 많았습니다.”

함안에는 총 383농가, 1만3402마리의 한우가 있다. 이중 함안군 지부의 회원농가는 160농가로 함안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진성회원농가들이 대부분이다.

경남에서도 그리 크지 않은 함안지부지만 지부 아래 함안군 한우브랜드 연구회인 ‘아시랑 보리한우’ 분과와 개량번식연구회가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아시랑 보리한우는 함안군 한우브랜드입니다. 원래 한우협회에 속해 있지 않던 별도 단체였는데 지부 산하로 들어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으로 다양한 연구를 하고 함께 공부하며 한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지부장은 개량번식연구회를 함안군지부의 자랑으로 소개했다.

“개량번식연구회가 발족된 지는 시간이 좀 됐습니다. 초대회장이 개량과 번식을 위해 큰 노력을 했고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함안군 관내 송아지가 타지역보다 자질이 좋아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함안군지부는 지난해 럼피스킨으로 취소된 한우소비홍보활동도 올해부터 재개하려고 계획 중이다.

“함안군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가 ‘함안군 아라 문화재’입니다. 함안군지부는 이 행사에서 한우 구이 시식회와 할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함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함안하면 수박이 아니라 한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안군 지부의 목표를 물어보자 이 지부장은 첫째는 ‘단합’, 둘째는 ‘협력’이라고 답했다.

“첫째는 회원들간의 단합이 제일 중요하고 다음은 중앙회나 경남도지회 업무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안 한우농가의 힘이 더해져 대한민국 한우농가들이 잘사는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