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여농, 농업대개혁 위한 정책대회 개최...“여성농도 당당한 농업 생산 주체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여성농업인들이 여성농업인 권익 신장과 성평등한 농촌사회 실현을 위한 ‘농업대개혁’을 요구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7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은 서울 동작구 소개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에서 ‘여성농민의 손으로 농업대개혁 실현을 위한 정책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여성농업인을 비롯해 300여 명이 모였으며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전종덕 의원(진보당, 비례) 등이 참석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농업인들이 처한 현실을 생생하게 짚어내는 현장 발언이 이어졌다. 또한 전여농은 7대 여성농업인 정책과제와 5대 농업 정책과제를 담은 요구안을 발표했다.
7대 여성농업인 정책과제는 △여성농업인 법적 지위 보장 △여성농업인 정책 추진체계 구축 △기후위기 시대 토종·생태 직불금 도입 △생산자로서의 여성농업인 권리 보장 △성평등한 농촌사회 실현 △농업인 생활기본권·건강권 보장 △청년여성농업인 정책 강화로 농촌사회 지속가능성 보장 등이다.
5대 농업 정책과제에는 △무차별 농산물 수입 중단 △농업인에게 가격결정권 부여 △생산비 보장 △소득 보장 △국가책임농정 실현 등이 담겼다.
이어진 선언문 발표에서 전여농은 “지난 세월 수많은 투쟁으로 공동경영주 등록,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등 수많은 성과를 일궈냈지만 여성농업인이 생산의 주체로 당당히 서는 것은 여전한 우리의 과제”라며 “전여농은 여성농업인이 한 사람의 농업인으로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과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 차관은 “여성농업인의 삶이 개선되고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전여농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혜를 모아달라”며 “정책대회에서 도출된 내용이 실현 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인으로서의 여성 주권과 성평등한 농업정책의 확대”라며 “농특위 내에 여성농민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