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자 호일농장 대표, 경락가 4790만 원…역대 최고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미경산암소부문 행사 성료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 이하 종개협)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경양돈농협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미경산암소부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미경산암소부문은 번식용 위주로 사육되는 암소의 비육 활용 가치를 높이고 일본 마츠사카우시, 요네자와규와 같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87마리가 출품됐으며 이 중 5명이 입상했다.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최옥자 호일농장 대표가 차지했다. 수상 개체는 출하월령 34개월, 도체중 539kg, 등심단면적 163㎠, 등지방두께 20㎜, 근내지방도 1++A등급을 기록했으며 kg당 8만8880원, 전체 경락가 4790만6000원으로 한우 미경산암소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류정원 호일농장 공동 대표는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개량과 사양관리 덕분으로 특히 사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현재 호일농장은 완전발효사료(TMF)를 육성사료와 비육사료 단 두 가지로만 나눠 급이하고 있으며 무제한 급이를 유지 중이다”고 설명했다.
출품우 전체 평균 성적은 도체중 451.8kg, 등심단면적 114.4㎠, 등지방두께 14.9㎜, 근내지방도 6.8점, 육질등급 1등급 이상 출현율 9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 암소 평균인 도체중 371kg, 근내지방도 4.6점, 1등급 이상 출현율 62.8%보다 크게 향상된 수치다. 평균 경락단가도 kg당 2만4920원으로 전국 평균 kg당 1만4607원 대비 41.4% 높았다.
농식품부장관상 수상축을 낙찰한 박제민 느루정 대표는 “미경산암소 고기는 풍미가 진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소비층이 늘고 있다”며 “한우산업 성장과 위상 강화를 위해 최우수 개체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재윤 회장은 “이번 대회는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를 농가에는 소득 다변화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오는 11월 음성축산공판장에서 열리는 본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세종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에서 본대회와 사육기간단축부문 입상자와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