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공식 출범
농가 소득 안정화·급식 품질 높인다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지난 9일 농업회관 대강당에서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식을 열고, 공주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공주시와 출하 약정을 체결한 10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공공급식과 학교급식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올해 처음 시 직영으로 운영을 시작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67명과 일반 농산물 재배 농가 58명을 모집해 출하회를 구성했다.
출하회는 앞으로 공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재배 면적, 작부 체계, 공급 품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다양한 품목의 신선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급식에 공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공주산 농산물 사용 비율을 지난해 31%에서 올해 상반기 47.2%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출하 농가의 국가 인증과 공주시 인증률 역시 지난해 78.7%에서 올해 91.2%로 크게 향상되며, 학교급식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날 시는 상반기 운영 성과를 통한 예산 절감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시 직영 운영을 통해 당초 11억 원이었던 예산을 연말 기준 약 9억 원 수준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약 2억 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절감된 예산은 출하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농가 지원사업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안훈진 출하회장은 출하 농가의 시설하우스 개보수 사업과 무료급식소 연계 공급을 제안했으며, 박천수 분과위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을 요청했다.
예향숙 출하농가는 기상 여건으로 인한 과일 당도 변화에 대해 영양사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최원철 시장은 출하회원과의 간담회에서 공공·학교급식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절감된 예산을 활용해 필요한 농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급식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공주시와 출하회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농가 소득 향상과 시민 먹거리 복지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