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에 힘 보탠다”…대아청과, 급수차로 물 2000톤 공급

추석 앞두고 농업용수 전면 중단에 고랭지 배추 농가 지원

2025-09-11     김진오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상용)는 강릉 고랭지 배추 재배지의 가뭄 피해를 덜기 위해 급수차 20대를 동원해 긴급 급수 지원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현재 고랭지 배추 최대 생산지인 강릉은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안반데기 배추밭은 정부와 농협경제지주에서 지원하는 급수차가 유일한 용수 공급원이었다.

이에 대아청과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 동안 강릉 안반데기에 급수차를 투입해 배추밭 급수탱크를 채울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공급되는 물은 총 2000톤으로, 안반데기 배추밭에 7일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김시갑 강원 무·배추 공동출하협의회장은 “배추는 더위와 가뭄에 취약한 작물인데 올해는 폭염과 가뭄이 겹쳐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속만 태우던 차에 대아청과에서 급수차를 지원해 주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강릉 안반데기는 해발 1000미터에 위치한 대단위 고랭지 배추밭으로 우리에게는 상징적인 존재”라며 “가뭄 피해를 줄이고 추석 물량을 정상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아청과는 기후위기 극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와 함께 ‘고랭지 채소 감소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열고 현장을 탐방하는 등 재배 환경 개선과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