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체험목장, 치유목장으로 기능확대를

낙농업 공익·교육적 가치 제고 소비자 신뢰 제고 도모를

2025-09-24     김신지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최근 낙농체험목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체험목장이 아닌 치유 목장의 기능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 치유를 통해 낙농체험목장의 주요 기능인 교육, 재미에 치유의 기능을 더해 확장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낙농체험이 우유 소비 촉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는 낙농업 전체 가치를 높이고 치유 기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섭 해뜰목장 대표는 “낙농체험목장은 우유·유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다기능 목장으로써 가능성이 크다”면서 “낙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교육적 가치를 제고시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체험목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동물과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목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낙농체험목장 수는 37개였으며 낙농체험목장 방문객 수는 94만1000명을 나타냈다.

윤형윤 낙농진흥회 상무는 “국내 낙농체험목장은 우유를 활용한 카페, 유제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등을 위주로 운영해 왔다”며 “체험목장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단순한 체험 활동이 아닌 동물과 사람 간의 교감을 통한 활동을 도입해 사회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치유 목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 여행 트렌드가 자연감상, 휴양 등으로 바뀌고 있어 낙농체험목장이 활성화될 기회”라며 “방문객을 증가시키기 위한 폭염 대응시설 설치, 지역 축제·관광지 연계 등의 방안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