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사료가격 인하로 농가와 상생실천

생산효율성 제고 통한 원가 절감 효과 농가에 환원 ‘앞장’

2025-09-24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 1일 열린 농협사료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모습.

농협사료가 지난 15일자 출고분부터 전 축종 배합사료 가격을 kg당 13원 인하하며 2022년 말부터 여섯 번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불안정한 축산물 가격과 생산비 상승으로 축산 농가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축산 농가에 환원하기 위함이다.

농협사료는 ‘인하 요인은 신속히, 인상 요인은 신중히’ 반영한다는 원칙에 따라 향후에도 가격 인하 요인이 있는 경우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 2022년 12월 첫 번째 가격 인하

농협사료의 첫 번째 가격 인하는 2022년 12월로 당시 25kg 포대 기준 500원(kg당 20원)씩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3.5% 인하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곡물가격과 환율이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커 가격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축산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축산 생산자 단체도 당시 성명서를 통해 농협사료의 사료가격 인하를 환영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들의 생산비가 월 56억 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2023년 후 다섯 번의 가격 인하

농협사료는 2023년 2월 평균 4.3%의 배합사료 가격 인하에 이어 2023년 8월에는 2.1%, 2023년 12월에도 배합사료 가격을 5.1% 인하했다.

농협사료는 원가 절감과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자 2023년에만 6번의 외환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8월에도 비육우를 기준으로 25kg 포대당 500원, 평균 4%의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했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곡물가격 인하분이 4분기에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한우 경락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인해 농가가 막대한 경영손실을 입고 사육까지 포기함에 따라 축산 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당시 가격 인하로 축산 농가들의 연간 사료비 483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영 부담과 고환율로 올 초 내부적으로 배합사료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분기 사료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그러다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지난 5월 kg당 13원 인상했지만 인하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동일한 금액의 가격 인하를 지난 13일 단행했다.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농협사료는 편한 축산, 돈 되는 축산, 대우받는 축산인의 기본 틀을 만드는데 힘쓰고 더 나은 품질과 가격, 서비스로 축산 농가에 희망을 주는 드림파트너가 되겠다”며 “농협사료의 존재가치는 축산 농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