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기조 지속에 국제 곡물 가격도 소폭 상승…배합사료 업체 고심

2025-09-30     안희경 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로 재진입하면서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까지 오르면서 배합사료 업체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으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1400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달 30일 기준 1401원으로 여전히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발 투자 압박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이같은 달러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 곡물 가격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옥수수 12월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센트 상승하며 부셸당 4.257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수출 실적 호조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건조한 날씨와 식물 병해가 수확량에 타격을 주면서 당분간 옥수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두박 12월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2.9달러 상승해 톤당 273.2달러로 마감했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 폭으로 개선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발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하며 원달러환율 상승이 이어졌다”며 “달러 강세에 국제곡물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배합사료 원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