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생육 측정·자율주행 예찰로봇·LLM 챗봇 등 5개 서비스 시연 주목

농식품부, AI기반 스마트농업 데이터…시연회

2025-09-30     박유신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스마트농업데이터 활용 사례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AI를 접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수집·활용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연회에서는 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이 소개됐으며, 실제 지원을 통해 상용화가 됐거나 예정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 기술 수준과 해당 서비스의 현장 보급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됐다.

농식품부는 지역의 스마트팜 우수농가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플랫폼에 연계해 수집하고 이를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도 2023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다.

시연장에서는 상용화를 앞둔 △3D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에서 AI 학습을 통해 작물 생육 측정값을 추출하는 서비스 △온실 내부 레일을 따라 온실 전체를 예찰하는 자율주행 예찰 로봇 △작물 이미지에서 생육정보를 측정하는 서비스와 농사정보 가이드 챗봇 △음성을 인식한 영농일지 자동 작성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영농관리 챗봇 △카메라로 촬영된 수정벌의 수분활동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LLM 기반 맞춤형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 5개 서비스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연 종료 후에 가진 간담회에서는 데이터 수집, 데이터·AI 기반 서비스의 실증·보급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참석자들은 농업인의 데이터·AI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컨설팅 강화를 정부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의 AI 대전환을 위한 핵심 자원은 데이터”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해 AI 기반 스마트농업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공급·개방 과정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접목할 필요가 있는 만큼 데이터, AI와 농업기술이 선순환되는 농업혁신(AX)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