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깨씨무늬병 발병원인 조사 착수, 농업재해 인정 검토
농식품부
2025-10-02 박유신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급격히 늘어난 벼 깨씨무늬병에 대한 발병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남·북 해안가와 충남지역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 피해현황과 발병원인 분석을 위한 정밀조사를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벼 깨씨무늬병은 조기조식재배, 출수기 이후 토양양분이 부족한 경우 주로 발병한다. 초기 잎에 깨씨 모양의 암갈색 병반이 생기고 심할 경우 벼알에 암갈색 반점이 형성돼 미질저하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벼 깨씨무늬병은 전국에서 연평균 1만6000ha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지난달 16일 기준 전남 1만3300ha, 충남 7000ha, 경북 4700ha, 전북 1200ha 등 전국 2만9700ha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에 깨씨무늬병 피해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농촌진흥청과 함께 다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여부,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기온·강수 등 기상여건과 토양성분 등 발병원인 분석에 필요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 검토해 이달 중 농업재해 인정과 복구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