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믿고 먹는 ‘청양고추’…올해 매출 11억 기록
가을철 청양고추 특별 프로모션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모범사례 ‘청양군수품질인증제’로 점검 철저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추진한 가을철 청양고추 특별 프로모션이 올해 총 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믿고 사는 청양고추’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성과로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니라 안전성, 품질관리, 마케팅 혁신이 결합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양군은 청양고추연구회와 협력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고추만을 출하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양군수 품질인증제’를 통해 생산 단계부터 농약 사용과 잔류 검출, 이력 관리 등을 철저히 점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추 종합유통시설과 공동 건조·저장시설, 위생 가공라인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 수확 후 관리와 가공 과정에서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고 장기 저장성을 높였다.
이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농가의 리스크를 줄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청양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을 보유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고추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조건은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청양고추 고유의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케팅 전략도 성과를 견인했다. 청양군은 축제장과 직거래 장터, 대형 유통망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커머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까지 넘나드는 다각적 유통 전략을 펼쳤다.
전문업체와 협업한 사진·영상 제작과 디자인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혔으며 건고추는 1.2kg·3kg·6kg, 고춧가루는 보통맛·매운맛으로 소포장부터 대용량까지 세분화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제공과 무료 배송 서비스도 구매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고추의 경쟁력은 청양 농민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청양고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판로 개척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추뿐 아니라 밤, 구기자 등 지역 특산물 마케팅을 강화해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지역 농업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