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한우 유통환경…발빠른 대응 필요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 쇼핑채널 다양화 적극 대응하고 위생·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2025-10-21     안희경 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가 '국내외 육류 유통시장 트렌드와 리스크 분석'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우 유통업계의 환경 변화가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가운데 발빠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는 지난 15일 aT센터에서 미트저널 주최로 열린 ‘국내외 육류 유통시장 트렌드와 리스크 분석’ 세미나에서 ‘AI 시대 한우유통’을 주제로 한우 시장의 현주소와 미래를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상무는 한우 유통의 경로 단계별로 발생하는 비용 등을 수치화 해 비교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조 상무에 따르면 농가단위에서 출하한 생산비 등은 전체 한우 값의 약 40%이며 소매단계, 즉 대형마트, 온라인 유통 등에서 48%의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통단계별로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상무는 “대형마트 등은 심각한 인건비와 주차장 등 부대시설 비용과 함께 로스율이 20% 전후로 실제 마진은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온라인의 경우도 포장비, 보관창고 비용, 물류비, 반품비용 등 실제 쉭이 많지 않아 다수의 온라인몰이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육가공장과 도축장의 근무일수 단축 등으로 실제 한우가 정상적으로 가공되는 날수는 3.5일에 불가한 것과 동일성 검사의 한계점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상무는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상무는 “개인 유튜브가 홈쇼핑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예전에 사라졌던 초저가 한우 외식업종 등이 되살아나는 등 유통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외식업체, 소규모 정육점 등 온라인 도매사이트가 인기를 얻는가 하면 우시장이나 육가공장의 전통 유통시장보다는 쉽고 편한 온라인 도매 사이트 이용으로 거래 유형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상무는 “한우농가는 탄소문제 등 대내외적 문제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경쟁력을 마련하고 유통업계는 올바른 한우 유통 문화를 정착시켜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유튜브 등 변화하는 쇼핑채널의 다양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위생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