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의 매운맛, 골목을 달구다
주민이 만든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 이색 먹거리·참여 프로그램으로 상권 활력 불어넣어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청양의 매운맛이 지역 골목을 뜨겁게 달궜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청양읍 청춘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는 주민 참여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청양관광두레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주제로 한 주민 주도형 골목축제로, 주민과 상인이 함께 기획·운영에 참여했다.
청춘거리 상점들이 자발적으로 매장을 개방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협력해 골목 전체를 ‘매운맛 테마거리’로 탈바꿈시켰다.
행사 기간에는 △매운맛 골목마켓 △골목 스탬프투어 △복불복 떡볶이 파티 △허브 족욕 체험 등 체험과 먹거리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복불복 떡볶이 파티’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재료를 선택해 자신만의 떡볶이를 완성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고추빵·고추피자·고추라떼·고추아이스크림 등 청양고추를 활용한 이색 메뉴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이틀간 약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청춘거리 내 상점 방문률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상점주와 부스 참가자들은 “단골 고객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도 늘어났다”며 지역 소비 촉진 효과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율이 높았고, 청년상인·사회적경제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공동체가 협력하는 축제 모델을 만들어냈다.
군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골목상권 중심의 소규모 지역축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주민참여형 축제로, 청양고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골목축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