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자연장지 조성사업 착공

2만2616기 수용규모 2027년 3월 준공 목표

2025-11-05     김정희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한규현 소장

충남 홍성군이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에 나선다.

한규현 홍성군 공공시설관리사업소장은 지난 4일 군정홍보브리핑을 갖고 자연장지 조성사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홍성군은 매장 중심에서 화장중심으로 변화하는 장례문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2만2616기 수용 규모의 자연장지를 지난달에 착공,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성 추모 공원 봉안당은 6000기를 수용가능하나 10년 이내 수용 능력 한계가 예상되고 또한 갈산면 공원묘지도 2022년에 만장돼 장례문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공설 자연장지 조성 필요성이 대두됐다.

위치도

이번에 조성되는 자연장지는 기존 갈산면 부기리 공원묘지 부지 내에 조성할 계획이며 5만8403㎡ 면적에 2만2616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잔디장(1만 4198기) 외 기존 수림을 살린 수목장림(1260기), 수목장(1458기), 산분장(5700기) 등 다양한 자연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자연장지 상부 공간에 1584기에 달하는 국가유공자 묘역도 준비 중이다.

또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관리사무실과 쉼터, 화장실,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조성하게 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자연장지가 조성되면 홍성군민의 장례 비용 절감과 국토의 훼손방지 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고인을 추모함과 동시에 자연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힐링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홍성군의 장사시설 수급 추계 분석을 통해 2028년 기준 2787기 2045년까지 1만 2448기가 필요하다고 분석됐으며 이번 공설 자연장지 조성 사업은 홍성군 의장사 시설 수용 능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