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농업, 세계로 향하다…농업인 500명 ‘화합과 비전’ 한자리

2025 농업인 화합한마당 성황…농업대상 시상·사랑의 쌀 나눔·딸기엑스포 성공 기원 농업인 학습단체 성과 공유와 미래농업 혁신 비전 제시

2025-11-12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논산의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결실을 나누고 미래의 도약을 다짐했다.

제32회 논산농업대상 수상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지난 11일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2025 농업인 학습단체 화합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품목연구회, 4-H연합회, 4-H 본부 등 농업인 학습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상호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생활개선회 ‘소리나래연구회’의 난타 공연과 논산시립합창단의 4중창 무대로 활기차게 막을 열었다.

이어 ‘사랑의 쌀 기증식’을 진행해 농업인의 정성과 나눔의 마음을 지역 이웃들과 함께 나눴다.

무엇보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기원 퍼포먼스’였다.

참석자 전원이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응원합니다’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참석자 전원이 “논산 농업, 세계로!”를 외치며 붉은 현수막을 들고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장면은 대강당을 뜨겁게 달궜다.

남은 470여 일, 논산을 세계 딸기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농업인들의 의지가 현장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어 열린 제32회 논산농업대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농업 발전에 기여한 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식량작물 부문 연산면 홍만기 △딸기 부문 양촌면 김용신 △채소·특작 부문 연산면 박재성 △과수 부문 연산면 이회천 △축산 부문 내동면 김의중 △융복합농업 부문 상월면 유희자 △농업여성 부문 가야곡면 강금순 △청년농업인 부문 은진면 손국현 △특별상 가야곡면 이택현 씨다.

또한 논산 농업정책 추진과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에 헌신한 공로로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백성현 논산시장

백성현 시장은 인사말에서 “농업은 생산의 가치에 그치지 않고, 관광·역사·치유의 가치를 함께 품은 생명의 산업”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농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농업으로 논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논산 농산물 가공식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시식하며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전시·시식하는 부스가 운영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인삼, 표고버섯, 딸기 가공품 등 논산 대표 특산물의 향과 맛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화합한마당 추진위원회 김종권 위원장은 “농업인 학습단체가 논산 농업의 현장과 연구를 이끌며 발전의 중심에 서 있다”며 “서로 배우고 협력해 논산 농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2018년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 수상단체인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의 공연과 향토가수 무대가 이어졌으며, 각 단체의 성과 발표와 교류로 행사의 열기가 절정을 이뤘다.

이번 화합한마당은 ‘성과·비전·화합’이 어우러진 농업인의 축제의 장으로, 농업인 스스로가 지역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논산 농업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