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 충남 남부권 첫 공공산후조리원 ‘별빛’ 준공...안심 출산 환경 구축

지역 산모 위한 저비용·고품질 공공돌봄 제공 원정 출산 해소·출산 친화 환경 조성 등 지역에 실질적 효과 기대

2025-11-14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논산시가 충남 남부권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충남논산공공산후조리원 별빛’을 준공하고, 지역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과 산후 회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본격적으로 마련했다.

시는 13일 개원식을 열고 19일부터 2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은 임신부터 출산, 산후 회복까지 공공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그동안 충남 남부권 산모들이 대도시나 인근 시·군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야 했던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빛’은 논산시를 포함한 충남 남부권 산모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분만 예정일 기준 두 달 전부터 매달 첫째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 오후 2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기본 이용료는 2주 기준 182만 원으로 민간 조리원의 절반가량 수준이며, 저소득층과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는 최대 50%의 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여건상 산후관리 지원이 취약했던 농촌·중소도시 산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리원은 총사업비 124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2,285㎡ 규모로 조성됐다.

모자동실 15실(다둥이실 1실 포함), 신생아실과 수유실, 가족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공기살균과 청정 시스템, 스마트 온습도 조절 장치, 음압 설비 등 전문 의료기관 수준의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신생아실에는 자리마다 카메라가 설치돼 부모가 언제든지 휴대전화로 아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고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충남 남부권의 산후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논산’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별빛은 새로운 생명을 축복하는 공간이자 논산이 아이를 품고 미래를 키우는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이용 수요가 증가한다면 시설 확충과 추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