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부실채권 매입 확대로 회원조합 경영개선 총력

제7차 이사회 열고 수협엔피엘대부 500억 원 자본금 추가출자 의결 부실채권 정리로 회원조합 자산건전성·대외 신용도 강화 활어유통 합작법인 설립도 본격화…10억 원 출자 결정

2025-11-14     김동호 기자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가 연내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조기 정리하기 위해 속력을 올린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3일 제7차 이사회를 열고 회원조합 상호금융 부실채권 감축을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수협엔피엘대부에 500억 원의 자본금 증대를 위한 추가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수협은 지난해 10월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인 수협엔피엘대부를 설립하고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수협은행 한도대출로 18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운영자금까지 마련해 매입 여력 확대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협엔피엘대부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 대부업 등록을 완료하고 9월 말까지 1255억 원의 회원조합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등 조합의 부실채권 조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협은 올해 말까지 회원조합 연체율 개선 특별대책으로 부실채권 조기 정리를 위한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출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협은 수산금융채권 발행을 통해 500억 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마련하고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한층 확대해 연체감축 효과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활어유통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10억 원의 자본금 출자 안건도 의결됐다. 수협은 활어 유통시장 참여를 통해 양식수산물 유통단계 축소를 도모하고 어업인 수취가 보장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 6월 활어 유통센터 설립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파트너사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

수협은 향후 법인설립을 통해 부서별로 분산 수행 중인 활어 및 패류 관련 사업을 하나의 거점으로 통합해 규모화하고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