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원산2리, ‘2025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 대상 수상

주민이 만들어낸 섬 발전 모델 인정받아

2025-11-14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보령시 오천면 원산2리 마을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1단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원산도 주민들이 주도해 추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광명 테이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섬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는 마을을 선정하는 자리로, 서면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우수사례가 결정됐다.

원산2리는 사업 과정에서의 높은 주민 참여도, 실질적인 관광·소득 창출 성과, 향후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거머쥐었다.

원산2리는 특성화사업 1단계를 통해 섬의 자연·문화 자원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꽃과 바다를 결합한 ‘원산도 페스티벌’, 마을 특산물과 주민 기술을 활용한 꽃차에이드·오란다 등 특화상품 개발, 관광객을 위한 섬쉼스테이션 조성 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꽃차에이드 특화상품

특히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과 지역 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보령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 이후 후속 단계 사업을 통해 섬쉼스테이션 고도화,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마을 카페 및 플리마켓 등 상설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며 원산2리를 전국 섬 특성화 대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홍선 원산2리 특성화사업 추진위원장은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든 성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마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원산2리는 섬의 고유 가치를 주민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축제와 상품으로 발전시킨 모범적인 사례”라며 “보령시도 섬 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