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 공식 출범…청년이 여는 충남 수산업의 새 흐름
청년 어업인 150여 명 참여… 충남도 “수산업의 미래, 청년이 주도”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농업과 수산업 전반의 고령화와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을 산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4일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 출범식을 열고 청년 수산인이 주도하는 정책 제안과 현장 네트워크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와 청년 어업인 150여 명이 참석해 ‘수산의 미래는 청년수산인의 책임’이라는 구호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청년 어업인들의 연구모임과 정착 지원 논의가 결실을 맺으며 구성된 이번 연합회는 어선어업, 양식업, 유통, 어촌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해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수산 현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청년수산인들의 참여 확대와 정책 연계를 통해 지역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수산업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다”며 “청년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앞으로 청년 어업인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 역할과 함께 정착·교육·경영 역량 강화 등 실질적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는 농업 분야에서도 청년 기반 확대를 추진해 지난 9월 보령에서 500여 명 규모의 ‘충남 스마트팜 청년협회’를 구성한 바 있다. 협회는 생산 정보의 빅데이터화, 스마트 유통 체계 구축, 기술·경영 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도는 대전중앙청과와의 협약을 통해 청년농의 판로 확보와 정착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