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첨단 컨테이너에 농산물 태워 수출길

업무협약 통해 딸기·단감·포도 등 우수농산물 수출활동 증진

2025-11-18     김진오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대구농수산유통관리공사(사장 김상덕)는 최근 세중해운·케이에프플러스와 ‘대구·경북 농산물 수출 증진과 고도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공사 회의실에서 제1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첨단기술인 ‘환경제어(CA) 컨테이너’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을 적재하는 신 수출 모델을 만들어 국내 우수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A컨테이너는 운송 중 컨테이너 내부의 산소, 이산화탄소, 질소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농산물의 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공사는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도매시장이 내수 유통을 넘어 신선 농산물 수출의 전진기지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딸기, 단감, 포도 등 수출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최적의 역할 배분과 행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수출 계획 등 다각적인 판로 확보 의지도 확인했다.

김상덕 사장은 “3자가 협력해 CA컨테이너라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수농산물 수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며 “국내 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