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 임실군 저지종 젖소 보급사업 완료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계획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보급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보급은 축과원과 임실군이 2023년 12월 체결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축과원은 협약에 따라 매년 수정란과 생축을 단계적으로 공급하며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확충과 지역 유가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과 9월에 저지종 생축 5마리와 성감별 수정란 10개를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는 성감별 체내 수정란 20개를 추가로 보급함으로써 올해 계획된 물량을 전량 제공했다.
특히 지난달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육성·미경산 부문 우수상을 받은 저지종 암소 1마리도 임실군에 보급하며 품질 높은 사육 기반 구축을 지원했다.
축과원이 지난해 11월 저지종 암소 1마리와 수정란 30개 첫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누적·보급한 생축은 총 7마리, 성감별 수정란은 60개로 늘었다.
임실군은 보급된 저지종 젖소를 활용해 지난 8월부터 ‘생체 내 난자흡입술(OPU’을 이용한 성감별 체외 수정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정란은 선발 농가에 순차적으로 이식될 예정이다. 축과원은 이를 바탕으로 ‘임실N치즈’ 등 고급 유제품 생산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범 축과원 낙농과 과장은 “축과원이 보급한 생축과 수정란을 토대로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이 조속히 확립되고 저지종 우유·유제품 산업이 빠르게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임실군과 긴밀히 협력해 수정란 보급, 사양·번식 기술 이전,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