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늘어…차단방역 철저히 해야
2025-11-18 홍정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파주 토종닭 농장에서 ‘2025/2026년 동절기’ 시즌 첫 발생한 이후 경기 화성, 평택, 광주광역시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한 지난 17일 충북 영동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아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과 영동군 인접 4개 지역(금산, 무주, 김천, 상주) 내 오리 사육농장,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지난 17일 24시부터 18일 24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전국의 가금 농장에서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과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