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업·안정·복지 강화에 집중

2025 농림어업총조사 실시…1만4237가구 대상 전수조사 진행 고병원성 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 대응 위해 특별방역대책 본격 가동 충화면, 가을철 산불 대비한 기관 합동 산불진화훈련 실시 노인복지관, ‘방방곡곡 행복밥상’으로 독거 어르신 정서돌봄 지원

2025-11-20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부여군이 겨울을 앞두고 농업 기반 데이터 구축부터 가축방역, 산불 예방, 취약계층 복지 지원까지 주민생활과 직결된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2025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해 관내 1만 4237가구를 대상으로 농림어업의 규모와 경영 형태, 스마트농업 도입 현황 등을 포함한 133개 항목을 조사한다.

인터넷 조사와 방문 면접조사를 병행하며, 응답 자료는 향후 농산어촌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군은 조사요원 110명을 채용하고 읍면 공무원과 함께 조사 지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총조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축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부여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도 본격 가동했다.

내년 3월까지 지속되는 이번 대책은 금천 철새도래지 인근 출입 통제, 24시간 거점 소독시설 운영, 공무원 전담관제에 기반한 농가별 방역 점검 강화 등이 핵심이다.

구제역은 항체 검사 결과에 따른 보강접종을 실시하고, ASF 대응을 위해 방역 취약 농가에는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주기적 소독을 지원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충화면은 부여소방서 임천119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초기 대응 강화를 목표로 산불 진화 안전수칙 교육, 장비 조작 숙달, 확산 차단 훈련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관계 기관 간 현장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충화면은 산불 조심 기간 동안 불법 소각 단속, 산림 순찰, 홍보 활동을 확대하며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정서돌봄 활동도 이어졌다. 부여군노인복지관은 ‘방방곡곡 행복밥상’을 통해 독거 어르신 30명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한우 갈비찜과 민어구이를 포함한 서동정식을 함께 나누며 오랜만에 이웃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어르신들은 “혼자서는 느끼기 힘든 따뜻함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복지관은 앞으로도 홀몸 어르신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농업·방역·안전·복지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군민들께 신뢰받는 부여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