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음식관광 전략·예산 분석보고서 발표...정책 기반 강화

‘충남형 미식관광’ 청사진 제시...지역성 기반 관광모델 구축 방향 정립 2026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분석자료도 공개…효율적 재원 배분 위한 심의 준비 박차

2025-11-24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회가 음식 콘텐츠 기반 관광전략과 내년도 예산안 분석자료를 발표하며 정책 추진의 기반을 보다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도의회는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2026년도 도와 교육청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며 실효성 있는 의정 활동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충남창업마루나비에서 열린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관광 활성화 연구모임’ 최종보고회에서는 충남의 음식문화 자원을 관광 스토리로 재해석하는 전략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연구모임은 천안을 중심으로 △충남 음식문화 자원 조사 △대표 음식 심층 분석 △관광 스토리라인 구축 △방문객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해 왔다.

최종 보고서에는 병천순대·호두과자·보리고추장 등 지역 대표 음식의 역사성과 체험성을 확장한 ‘충남형 음식스토리 투어’, 체류형 미식 야간관광, 계절별 테마 미식행사, ‘맛의 천안’ 브랜드 강화 등 실행 가능한 방안이 담겼다.

대표를 맡은 이현숙 의원은 “이번 연구는 충남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새로운 관광 전략을 정립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음식문화의 서사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책화·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이 ‘음식으로 기억되는 관광지’로 성장하려면 도·시군·기관·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앞으로 관련 조례 정비, 정책 제안, 시군 협력모델 구축, 미식관광 시범사업 등 후속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도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교육청 예산안 분석보고서’

이와 함께 도의회는 ‘2026년도 충청남도와 충청남도교육청 예산안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총 1·2권으로 구성, 총괄분석과 상임위원회별 분석을 통해 125개 주요 사업을 검토했다.

지방채무 관리, 충남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출산·육아 우수기업 지원,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충남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예산, 통학차량 안전성 점검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홍성현 의장은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재원 배분안을 도출해 예산심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도의회 홈페이지 예산재정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두 가지 발표를 통해 지역의 미래 관광정책과 예산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 실천 기반을 마련하며, 실효적 의정 활동을 위한 전문성과 준비도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