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예산 확보 위해 다시 기재부로…“시민 삶과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세종시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 간사, 17일 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 이어 24일에는 기획재정부 핵심 책임자들을 직접 찾아가 시급한 재정 지원을 재차 요청하며 사실상 ‘세종 예산 확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최 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유병서 예산실장을 각각 면담했다.

그는 “지금 추진하지 못하면 앞으로 더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세종시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최 시장은 세종의 미래 전략에 필수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세종지방법원 설계비 10억 원 △파크골프장 표준모델과 시범도시 조성 연구비 1억 원 △국립아동병원 건립 연구용역비 2억 원 증액을 요구했다. 또한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 운영비 15억 원 △바이오지원센터 기자재비 29억 원 △지방분권 종합타운 연구용역비 3억 원의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충남대 의대 입주 지연과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운영법인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종공동캠퍼스의 재정 공백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법적 이관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가 운영을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반드시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캠퍼스에 입주한 충북대 수의대와 입주 예정인 충남대 의대를 중심으로 충청권 바이오융합허브 구축의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지원센터 기자재비 확보의 시급성도 재차 부각했다. 이는 세종이 바이오·의료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점에서 최 시장이 직접 챙기는 주요 현안이다.

세종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증액 심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무자 접촉과 후속 대응을 강화해 국비 반영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국가 정책의 중심”이라며 “아동 전문 의료복지 시설조차 없는 현실에서 국립아동병원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지방정부는 더 절박하다.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세종의 핵심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이 국비 반영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