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현장 대응·적극행정·성과관리 체계 정비
시농업기술센터, 현장 중심 학습동아리 운영 성과…과수팀 ‘우수동아리’ 선정 적극행정 최우수에 ‘장기 렌터카 사업장 유치’…세수 확충 사례 눈길 한글문화도시 사업 성과 점검…3년 국비사업 이후 지속가능성 확보 나서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농업·행정·문화 분야에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정책 운영을 전개하며 행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세종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옥자)는 24일 내부직원 학습동아리 운영 결과를 발표하며 과수재배 농가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제시한 과수팀을 우수동아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습동아리는 농촌지도직 직원 30명이 벼·밭작물, 과수, 채소, 스마트팜, 화훼특작, 보고서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자율 학습계획을 세우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과수팀은 샤인머스캣 무핵 재배기술과 월동 병해충 방제 등 실질적인 현장 지도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옥자 소장은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한 단계 성장한 만큼 농업인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도 발표했다.
최우수 사례로는 세정과가 추진한 ‘대형 장기 렌터카 사업장 유치’가 선정됐다. 이용률이 낮았던 주차장을 렌터카 차고지로 활용해 취득세 30억 원, 연간 자동차세 9000만 원의 추가 세입 확보가 기대되는 실질적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사례에는 도도리파크 하자 개선을 통한 예산 절감,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 기준 개정 유도, 공공청사 계약전력 조정을 통한 행정혁신이 선정됐으며, 장려사례로는 국가사적 지정, 국가보물 승격 지정, 규제 개선, 휴면공탁금 환급 등 4건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우수공무원 22명에게 인사혜택을 부여하며 적극행정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전국 최초의 ‘한글문화도시’로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제4분기 한글문화도시 사업 점검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문화도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적정성과 성과 전반을 점검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창조경제혁신센터, 평생교육·정책연구원 등이 대상이며, 이재민 박사가 성과관리 연구를 주도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점검에서는 579돌 한글날 기념 행사 개최, 문화진흥기금 기반 마련, 김진명 작가의 ‘세종의 나라’ 집필 착수 등이 주요 성과로 보고됐다. 시는 점검 결과를 기관에 공유하고 다음달 열릴 실무협의회에서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성과관리 체계를 통해 한글문화도시 정책의 정교함을 높이고 있다”며 “국비사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번 세 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행정 전문성 강화, 실질적 성과 창출,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확립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시정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