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미래산업 수도’로 도약 선언… 2026년 예산 1조 9399억 원 편성
민생 회복부터 첨단산업 육성까지…“신산업 투자 흐름, 아산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2026년 예산을 1조 9399억 원 규모로 확정하며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예산은 전년 대비 7.68% 증가한 규모로, 오세현 시장은 25일 시정연설에서 “2026년을 민생 회복과 미래 산업 기반 확충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며 정부와 대기업의 신산업 투자 흐름을 아산 도약의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본예산 중심 재정 운용을 강화하며 필요성과 효과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먼저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6874억 원을 투입해 생활안전망을 강화하고, 환경·도로·도시개발 등 인프라 확충에 3651억 원, 산업 진흥 분야에 2277억 원, 문화·관광·체육·교육 분야에 1310억 원을 배정했다. 지방세와 교부세 증가로 세입도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내년도 사업 추진력을 확보했다.
복지·생활 분야에서는 ‘아산형 기본사회 9대 로드맵’에 따라 돌봄·의료·주거·교육 등 전반의 안전망을 강화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정책도 확대한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 스마트 농업 도입, 탄소중립·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2026년 시정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3000억 원 규모 국가 첨단디스플레이 연구플랫폼 유치를 기반으로 아산을 생산 중심지를 넘어 국가 전략기술 R&D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제조 AI 스타트업파크 조성, AI 데이터센터 건립, 미래차 SDV 전환 플랫폼 구축, 첨단반도체 패키징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아산을 첨단 기술·모빌리티 혁신도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제시했다.
또한 KTL 바이오의료센터와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 등 혁신기관 집적을 통해 K-바이오 거점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집중한다.
시는 17개 산업단지와 탕정2신도시 등 20여 개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6700억 원) 조성과 GTX-C 연장 추진을 통해 ‘30분 도시 아산’ 실현을 목표로 한다.
원도심 도시재생, 서북부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지역 균형발전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은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신산업 투자 흐름을 반드시 도약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2026년 예산은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 AI 대전환 시대에 50만 자족도시를 시민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